스토리보드, 영상 콘티를 컷마다 채우는 칸과 예시
스토리보드는 영상의 컷을 순서대로 그림과 글로 적은 촬영 설계도입니다. 기획안 · 촬영 대본과 다른 점, 그리는 여섯 단계, 30초 영상을 컷 여섯 개로 나눈 칸 예시와 그림 없이 채우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스토리보드는 영상의 컷을 순서대로 그림과 글로 적은 촬영 설계도이고, 현장에서는 콘티라고도 부릅니다. 한 컷에 채우는 칸은 여섯 개면 충분합니다 — 그림 · 컷 크기 · 움직임 · 대사와 자막 · 소리 · 길이. 그림 실력은 없어도 됩니다. 사진이나 참고 이미지로 그림 칸을 채워도, 촬영하는 사람이 같은 화면을 떠올리면 그 스토리보드는 제 몫을 합니다.
스토리보드란 무엇인가요
스토리보드는 대본을 화면으로 옮기는 문서입니다. 대본이 「무슨 말을 하는가」를 정한다면, 스토리보드는 그 말이 나오는 동안 「화면에 무엇이 어떤 크기로 보이는가」를 컷마다 정합니다. 여기서 쓰는 단위는 씬과 컷 두 가지입니다 — 씬은 한 장소 한 상황, 컷은 카메라가 한 번 도는 조각입니다. 스토리보드는 컷 단위로 적습니다.
스토리보드를 따로 만드는 이유는 되돌리는 값 때문입니다. 스토리보드에서 컷을 바꾸면 종이 한 장을 고치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 바꾸면 다시 찍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정권자는 편집본이 아니라 스토리보드 단계에서 한 번 함께 보는 편이 일정이 덜 밀립니다. 영상 제작을 외부에 맡기면 스토리보드는 대개 만드는 쪽이 대본을 받아 그리고, 맡기는 쪽은 제품 · 로고가 나오는 컷의 구도를 확인합니다. 회의에서 함께 나오는 로그라인 · 트리트먼트 같은 말은 영상 기획 용어 뜻 — 콘티 · 시놉시스에 모아 두었습니다.
기획안 · 스토리보드 · 촬영 대본은 무엇이 다른가요
세 문서는 같은 영상을 점점 잘게 나눠 적습니다. 가르는 기준은 한 줄에 무엇을 적느냐입니다.
| 문서 | 적는 단위 | 들어가는 것 | 누가 보나 | 언제 확정 |
|---|---|---|---|---|
| 기획안 | 영상 한 편 | 목적 · 보는 사람 · 핵심 메시지 · 길이와 비율 · 구성 흐름(덩어리와 초) | 결정권자 · 제작 책임자 | 착수 직후 |
| 촬영 대본 | 말 한 줄 | 대사 · 내레이션 · 화면 자막 문구, 말하는 사람 | 출연자 · 성우 · 편집자 | 기획안 확정 뒤 |
| 스토리보드 | 컷 하나 | 그림 · 컷 크기 · 움직임 · 대사와 자막 · 소리 · 길이 | 촬영 감독 · 현장 인원 · 편집자 | 대본 확정 뒤, 촬영 1주 전쯤 |
세 문서는 앞에서 뒤로 넘겨받습니다. 기획안의 구성 흐름에 적힌 초가 스토리보드 컷 길이의 합계가 되고, 대본의 문장이 스토리보드의 「대사 · 자막」 칸으로 그대로 옮겨집니다. 그래서 대본이 확정되기 전에 스토리보드를 그리면 문장이 바뀔 때마다 컷 길이가 다시 움직입니다. 기획안 한 장을 쓰는 법은 영상 기획안 쓰는 법, 한 장 양식과 칸별 예시에 있습니다.
촬영 날 쓰는 컷 리스트는 네 번째 문서입니다. 스토리보드의 컷을 촬영하기 편한 순서 — 장소 순서 — 로 다시 줄 세운 표라서, 스토리보드 번호를 컷 리스트에 그대로 옮겨 적어 두면 편집에서 원래 순서를 바로 되찾습니다.
스토리보드는 어떤 순서로 그리나요
콘티 그리는 법의 핵심은 그림을 맨 마지막에 두는 것입니다. 글 칸을 먼저 채우면 그림은 그 설명을 옮기는 일이 됩니다.
- 대본을 장면으로 자르기 — 장소나 상황이 바뀌는 곳마다 대본에 줄을 긋습니다. 줄과 줄 사이가 한 장면(씬)입니다.
- 장면을 컷으로 나누기 — 한 장면 안에서 보여 줄 대상이 바뀌는 곳마다 컷을 나눕니다. 예를 들어 「제품을 꺼낸다」는 장면은 서랍을 여는 손 · 제품 전체 · 로고 클로즈업, 세 컷이 됩니다.
- 컷마다 컷 크기 · 앵글 정하기 — 풀샷 · 바스트샷 · 클로즈업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카메라 높이는 눈높이 · 위에서 · 아래에서 가운데 하나를 적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컷이 연달아 붙으면 화면이 튀어 보이므로 크기를 섞습니다. 용어는 촬영 현장 용어 뜻 — 인서트 · 테이크와 같은 말로 씁니다.
- 움직임 · 전환 적기 — 카메라 움직임(고정 · 팬 · 틸트 · 트래킹 · 줌)과 화면 속 사람 · 제품의 움직임을 그림 위에 화살표로 표시하고, 다음 컷으로 넘어가는 방식(바로 붙이기 · 서서히 겹치기)을 적습니다. 드론으로 찍는 항공 컷은 비행 경로가 곧 카메라 움직임이라 출발 · 도착 지점과 높이를 함께 적습니다 — 준비 순서는 드론 촬영, 비행 승인 · 촬영 허가부터 받는 순서에 있습니다.
- 대사 · 자막 · 소리 적기 — 대본 문장을 해당 컷 칸으로 옮기고, 화면에 얹을 자막 문구와 배경음악 · 효과음 · 현장음을 적습니다.
- 컷 길이 합계 확인 — 컷마다 초를 적고 더해 기획안의 길이와 맞춥니다. 말이 있는 컷은 소리 내어 읽어 초를 잽니다. 말하는 속도를 1분에 300자 안팎으로 잡으면 3초 컷에는 15자 정도가 들어갑니다. 합계가 넘치면 컷을 합치거나 빼고, 문장을 줄입니다.
그래픽으로만 만드는 영상은 이 순서 앞에 대표 장면 시안을 한 단계 더 둡니다. 색 · 글꼴 · 그림체를 먼저 정해야 컷마다 같은 규칙으로 그리기 때문입니다 — 모션그래픽, 설명 영상을 그래픽으로 만드는 순서를 봅니다.
스토리보드 칸은 실제로 어떻게 채우나요
아래는 가정한 제품 — 주방용 무선 핸드블렌더 — 의 30초 광고를 컷 여섯 개로 나눈 스토리보드 예시입니다. 말 없이 화면 자막과 소리로만 전하는 구성으로 가정했습니다. 이 표의 제목 줄을 그대로 복사해 컷 수만큼 줄을 늘리면 스토리보드 양식 — 현장에서 말하는 콘티 양식 — 이 됩니다.
| 컷 | 그림 설명 | 컷 크기 · 앵글 | 움직임 | 대사 · 자막 | 소리 | 길이 |
|---|---|---|---|---|---|---|
| 1 | 콘센트에서 먼 조리대, 선 달린 가전이 놓여 있음 | 풀샷 · 눈높이 | 고정 | 자막 「콘센트가 멀다면」 | 주방 현장음 | 3초 |
| 2 | 서랍을 열고 블렌더를 꺼내는 손 | 클로즈업 · 위에서 | 손이 화면 밖에서 들어옴 | 자막 「꺼내서 바로」 | 서랍 여는 소리 | 4초 |
| 3 | 컵 속 과일을 가는 장면 | 클로즈업 · 눈높이 | 고정, 과일이 갈리는 움직임 | 자막 「선 없이 갈고」 | 모터 소리 · 배경음악 시작 | 5초 |
| 4 | 날 부분을 분리하는 손 | 클로즈업 · 위에서 | 천천히 줌 인 | 자막 「분리해서」 | 딸깍 소리 | 6초 |
| 5 | 싱크대 물에 헹구는 손과 조리대 | 풀샷 · 눈높이 | 조리대에서 싱크대로 팬 | 자막 「바로 씻는다」 | 물소리 | 6초 |
| 6 | 색상 세 가지 제품이 나란히 놓임 | 풀샷 · 정면 | 고정 | 제품명 · 자막 「색상을 골라 보세요」 | 배경음악 끝맺음 | 6초 |
합계는 3 + 4 + 5 + 6 + 6 + 6 = 30초입니다. 4번 줌과 5번 팬처럼 움직이는 컷은 촬영할 때 앞뒤로 2~3초씩 멈춘 구간을 더 찍어 둔다고 칸 옆에 적습니다 — 편집에서 길이를 맞출 여유입니다. 그림 칸은 이 표 옆에 컷마다 한 장씩 붙이고, 그림을 크게 보고 싶으면 가로 A4 한 장에 세 컷씩 배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림을 못 그려도 되나요?
됩니다. 그림 칸의 목적은 촬영하는 사람이 같은 화면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 방법은 셋입니다. 첫째, 휴대폰으로 비슷한 구도를 직접 찍어 붙입니다 — 사무실 책상에 제품을 놓고 찍어도 됩니다. 둘째, 참고 영상의 한 장면을 캡처해 붙이고 「구도만 참고」라고 적습니다. 셋째, AI 이미지 도구로 장면을 만들어 붙입니다. 참고 이미지와 AI 이미지는 확인용으로만 쓰고 완성 영상에는 넣지 않으며, AI 이미지는 실제 제품과 모양 · 로고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칸에 「구도 참고용」이라고 적어 둡니다. 막대 인형과 네모만으로 그려도 컷 크기와 위치가 보이면 충분합니다.
웹 · 앱 기획의 스토리보드와 같은 문서인가요?
이름만 같고 다른 문서입니다. 웹 · 앱 기획에서 말하는 스토리보드는 화면(페이지)마다 배치 · 기능 · 다음 화면을 적는 화면 설계서이고, 시간이 흐르는 축이 없습니다. 영상 스토리보드는 초 단위로 흘러가는 컷의 순서를 적습니다. 웹 · 앱 쪽 문서를 쓰는 법은 화면 설계서 쓰는 법 — 화면 목록부터 만드는 순서에 있습니다.
몇 컷까지 그리나요?
영상 길이를 컷 평균 길이로 나눠 어림합니다. 예를 들어 30초 영상의 컷 평균을 3~5초로 잡으면 6~10컷입니다(가정한 값). 그림은 모든 컷을 그리되, 같은 구도가 되풀이되는 컷은 「3번과 같음」으로 적어 줄입니다. 본 장면 사이에 끼우는 짧은 보조 컷(인서트)은 따로 번호를 붙여 두어야 컷 리스트로 옮길 때 빠지지 않습니다.
가로 · 세로 영상을 함께 만들면 스토리보드도 두 벌인가요?
한 벌로 그리되 그림 칸에 두 비율을 겹쳐 그립니다. 가로(16:9) 그림 위에 세로(9:16)로 잘릴 영역을 점선으로 표시해 두면, 세로로 잘랐을 때 제품이나 얼굴이 화면 밖으로 나가는 컷이 바로 보입니다. 그런 컷은 칸 옆에 「세로용 따로 촬영」이라고 적습니다 — 가로 화면에서 세로를 잘라 내면 제품이 화면 밖으로 나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로 화면은 아래쪽에 자막이나 버튼이 얹히는 자리가 많으므로, 세로 점선 안에서도 제품은 위쪽 절반에 두도록 그립니다.
영화 스토리보드 양식도 같은 칸을 쓰나요?
칸은 같습니다 — 컷마다 그림 · 컷 크기 · 움직임 · 대사와 자막 · 소리 · 길이를 적습니다. 영화처럼 씬이 많은 영상은 대본에서 장소나 상황이 바뀌는 곳마다 줄을 그어 씬을 나누고, 씬 안에서 보여 줄 대상이 바뀌는 곳마다 컷을 나눠 적습니다. 양식은 이 글 예시 표의 제목 줄을 복사해 컷 수만큼 줄을 늘리면 되고, 촬영 날에는 같은 컷을 장소 순서로 다시 줄 세운 컷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스토리보드 번호를 그대로 옮겨 둡니다.
오늘 할 일
만들 영상의 첫 5초를 세 컷으로 나눠 보십시오. 컷마다 컷 크기(풀 · 바스트 · 클로즈 중 하나)와 그 컷에서 들리는 말이나 자막 한 줄을 적습니다. 세 줄이 채워지면 나머지 컷도 같은 칸으로 이어 적으면 됩니다.
만들 영상의 길이와 쓰일 곳을 적어 문의로 보내 주시면, 스토리보드 초안 범위와 제작 일정을 정리해 회신드립니다.
이어서 읽기 — 컷리스트 양식, 10칸 구성과 채운 예시 2개 · 줄콘티 양식, 6칸 구성표와 광고·인터뷰 예시 · 효과음 사이트 5곳, 출처 표기와 기록 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