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현장 용어 뜻 — 인서트·테이크
촬영 현장에서 오가는 말은 세 묶음입니다. 화면에 얼마나 크게 담기는가, 카메라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지금 무엇을 하는 중인가. 열여섯 개 용어의 뜻과 헷갈리는 짝을 표로 갈라 두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오가는 말은 세 묶음뿐입니다 — 화면에 얼마나 크게 담기는가(컷 크기) · 카메라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움직임) · 지금 무엇을 하는 중인가(진행). 낯선 말이 나오면 셋 중 어디에 속하는지부터 갈라 놓으면 나머지는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컷 크기를 부르는 말은 무엇인가요
같은 대상을 얼마나 가까이 담느냐로 이름이 달라집니다. 오른쪽 칸은 그 컷을 찍기로 했을 때 함께 정해지는 것입니다.
| 용어 | 한 줄 뜻 | 이 컷이 나오면 정할 것 |
|---|---|---|
| 풀샷 · 와이드 | 대상 전체와 주변 공간까지 한 화면에 담습니다 | 배경에 무엇을 치울지 |
| 바스트샷 | 사람을 가슴 위로 담습니다. 인터뷰의 기본 크기입니다 | 자막이 들어갈 아래 여백 |
| 클로즈업 | 얼굴이나 제품 한 부분만 화면에 꽉 채웁니다 | 무엇을 보여 줄지 한 가지 |
| 인서트 | 본 장면 사이에 끼워 넣는 짧은 보조 컷입니다 | 몇 개를 어느 대목에 넣을지 |
| B롤 | 본 촬영 말고 여유로 확보해 두는 화면 뭉치입니다 | 촬영일에 남길 시간 |
| 앵글 | 카메라 높이. 눈높이 · 위에서 · 아래에서로 나뉩니다 | 제품을 놓을 높이 |
인서트와 B롤은 자주 섞여 쓰입니다. 인서트는 자리가 정해진 컷이고, B롤은 자리가 아직 없는 컷입니다. 편집에서 길이를 줄이거나 늘릴 때 쓰는 여유분이라 넉넉할수록 편집이 자유로워집니다.
크기를 나눠 부르는 이유는 편집 때문입니다. 비슷한 크기의 두 컷을 이어 붙이면 화면이 튀어 보입니다. 그래서 한 장면을 풀샷 · 바스트샷 · 클로즈업 세 크기로 찍어 두면 편집에서 순서를 바꿔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컷 리스트 옆 칸에 크기가 적혀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카메라 움직임을 부르는 말은 무엇인가요
| 용어 | 한 줄 뜻 | 필요한 것 |
|---|---|---|
| 고정 · 픽스 | 삼각대에 올려 두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 삼각대와 자리 |
| 팬 | 제자리에서 카메라를 좌우로 돌립니다 | 돌아갈 끝 지점 |
| 틸트 | 제자리에서 카메라를 위아래로 돌립니다 | 시작과 끝 높이 |
| 트래킹 · 달리 | 카메라 자체가 옆이나 앞뒤로 이동합니다 | 레일이나 장비를 놓을 폭 |
| 팔로우 |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가며 찍습니다 | 대상이 지날 동선 |
| 핸드헬드 | 삼각대 없이 손으로 들고 찍습니다 | 흔들림을 어디까지 둘지 |
| 줌 | 카메라는 그대로 두고 렌즈로만 당깁니다 | 당길 시작과 끝 크기 |
움직이는 컷은 편집에서 자르기가 어렵습니다. 팬이나 트래킹은 중간을 잘라 내면 화면이 갑자기 건너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컷은 시작과 끝에 2~3초씩 멈춘 구간을 붙여 찍습니다. 이 여유 구간이 있으면 길이를 줄여야 할 때 앞뒤만 잘라 쓸 수 있습니다.
고정 컷과 움직이는 컷의 비율도 컷 리스트에서 정해집니다. 움직이는 컷이 많으면 촬영 시간이 늘어납니다 — 한 컷을 여러 번 다시 가는 일이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진행을 부르는 말은 무엇인가요
이 말들이 나오면 현장이 다음 칸으로 넘어갑니다. 확인하러 온 사람이 가장 자주 놓치는 것이 이 묶음입니다.
- 리허설 — 실제로 찍지 않고 동선과 순서만 한 번 맞춰 보는 것입니다
- 스탠바이 — 다 준비됐으니 시작 신호를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 슬레이트 — 촬영 앞머리에 컷 번호를 찍어 두는 판입니다. 편집에서 파일을 찾는 표시가 됩니다
- 테이크 — 같은 컷을 찍은 횟수입니다. 「테이크 3」은 세 번째로 찍은 것을 뜻합니다
- 오케이컷 — 쓸 컷으로 확정한 테이크입니다
- 킵 — 버리지는 않고 남겨 두는 테이크입니다. 나중에 오케이컷이 아쉬울 때 꺼냅니다
테이크 번호는 촬영이 끝난 뒤에도 남습니다. 파일 이름이나 슬레이트에 적힌 번호로 편집에서 그 컷을 찾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몇 번 테이크가 오케이였는지를 종이 한 장에 적어 두면 편집에서 컷을 고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 종이를 촬영 기록지라고 부릅니다.
헷갈리는 짝은 어떻게 가르나요
아래 다섯 짝은 뜻이 비슷해 보여 자주 섞입니다. 섞이면 요청이 엉뚱하게 전해지므로 한 줄로 갈라 두었습니다.
| 짝 | 가르는 한 줄 |
|---|---|
| 테이크 · 컷 | 테이크는 몇 번 찍었나, 컷은 무엇을 찍었나입니다 |
| 줌 · 트래킹 | 줌은 렌즈만 움직여 배경 크기 비율이 그대로 남고, 트래킹은 카메라가 실제로 이동해 배경이 흘러갑니다 |
| 팬 · 팔로우 | 팬은 제자리에서 돌리는 동작, 팔로우는 대상을 따라가는 목적입니다. 팬으로 팔로우하기도 합니다 |
| 오케이컷 · 킵 | 오케이컷은 쓰기로 한 것, 킵은 지우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
| 인서트 · B롤 | 인서트는 들어갈 자리가 정해진 컷, B롤은 자리를 나중에 정하는 여유 컷입니다 |
용어가 입에 붙지 않을 때는 무엇이 보이면 되는지로 바꿔 말해도 됩니다. 「제품 글자가 읽히게」라고 하면 클로즈업이 나오고, 「작업하는 공간이 보이게」라고 하면 풀샷이 나옵니다. 현장에서는 이 편이 더 빠를 때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되묻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현장에서는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짧게 묻고 짧게 받는 문장을 미리 갖고 가십시오.
- 「방금 그건 오케이인가요, 킵인가요」
- 「지금 컷이 콘티 몇 번인가요」
- 「인서트는 몇 개 잡아 두나요」
- 「이 컷은 고정인가요, 움직이나요」
- 「제품 글자가 읽히는 크기로 한 컷 더 갈 수 있을까요」
답이 바로 안 나오는 질문은 촬영이 끝난 뒤에 물어도 됩니다. 다만 오케이인지 킵인지만은 그 자리에서 확인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 장비를 정리하고 나면 한 컷을 더 가는 일이 하루짜리 일이 됩니다.
오늘 할 일
콘티나 컷 리스트를 열어 컷마다 크기를 한 글자로 적으십시오 — 풀 · 바스트 · 클로즈 중 하나. 다 적은 뒤 클로즈업이 하나도 없다면 제품이나 표정을 보여 줄 컷이 빠진 것입니다. 그 자리에 인서트 두세 컷을 적어 넣으면 촬영 전에 채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