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모픽 영상, 3D 착시 콘텐츠 제작 6단계표
아나모픽 영상이 어떻게 입체로 보이는지와 만드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매체사에서 받을 화면 도면 · 꺾임 각도 · 관람 위치 항목표, 콘셉트부터 현장 테스트까지 제작 6단계, 시안 단계에서 AI를 쓰는 범위, 비용이 갈리는 다섯 가지, 송출 전에 볼 표시 기준을 담았습니다.

아나모픽 영상은 꺾인 화면의 각도와 보는 위치(시점)를 기준으로 3D 장면을 일부러 왜곡해 만들어, 정해진 자리에서 보면 물체가 화면 밖으로 나온 입체처럼 보이게 하는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만들기 전에 매체사에서 화면 도면(면별 크기 · 꺾임 각도 · 픽셀 수)과 주 관람 위치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AI는 콘셉트 시안과 소재 질감을 빠르게 뽑는 데 쓰고, 최종 왜곡은 3D 작업에서 시점 카메라로 맞춥니다. 화면 규격은 매체사 안내를 따르며, 이 글의 수치는 예시로 가정한 값입니다. 영어 anamorphic을 옮긴 말이라 아나몰픽으로도 씁니다.
아나모픽 영상 — 어떻게 입체로 보이나요
원근법을 거꾸로 쓰는 원리입니다. 3D 프로그램 안에 실제 화면과 같은 크기 · 각도의 가상 화면을 만들고, 주 관람 위치에 가상 카메라를 둡니다. 그 카메라에서 본 장면을 가상 화면 표면에 비춰(투영) 입힌 뒤, 화면을 평평하게 펼친 상태로 렌더하면 송출 파일이 됩니다. 이 송출 파일을 그대로 열어 보면 늘어나고 일그러져 있지만, 시점 자리에서 보면 꺾인 두 면의 그림이 하나로 이어지며 깊이가 생깁니다. 효과를 키우는 장치는 세 가지입니다.
- 꺾인 모서리 — ㄱ자로 꺾이거나 곡면으로 이어진 화면은 두 면이 만나는 선이 방 안쪽 모서리처럼 보여 깊이를 만듭니다.
- 화면 속 테두리 — 화면 안에 상자 · 창틀 같은 테두리를 그리고 물체가 그 테두리를 넘어 나오게 하면, 튀어나온 느낌이 커집니다.
- 그림자와 빛 — 물체 아래 그림자와 테두리에 비친 빛이 보는 사람에게 깊이를 읽게 합니다.
시점에서 멀어질수록 왜곡이 드러나는 것이 이 방식의 한계입니다. 2020년 서울 삼성동의 옥외 화면(폭 80.9m · 높이 20.1m, 두 면을 곡선으로 이은 형태)에 송출된 파도 영상을 소개한 서울시 매체 기사에서도, 특정 장소에서 봤을 때 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2026년 10월 19일 확인).
어떤 화면에서 효과가 나나요 — 시점 계산 항목표
꺾인 면이 있고, 많은 사람이 같은 방향에서 바라보는 자리가 있는 화면일수록 효과가 큽니다. 아래 여덟 줄을 매체사에 받아야 가상 화면과 시점 카메라를 정확히 놓을 수 있습니다.
| 항목 | 매체사에 받을 것 | 쓰는 곳 |
|---|---|---|
| 1. 면 구성 | 면 수, 꺾인 모양(직각 · 곡면) | 가상 화면 모델의 기준 |
| 2. 면별 크기 · 픽셀 | 가로 × 세로 m, 가로 × 세로 픽셀 | 픽셀 하나의 실제 크기 계산 |
| 3. 꺾임 각도 · 곡률 | 두 면 사이 각도, 곡면 반지름 | 모서리 선의 정확한 위치 |
| 4. 픽셀 맵 · 송출 캔버스 | 각 면이 송출 파일의 어디에 놓이는지 | 렌더 결과를 파일에 배치 |
| 5. 설치 높이 | 지면에서 화면 아랫단 · 윗단까지 | 시점과의 높이 차 |
| 6. 주 관람 위치 | 횡단보도 · 광장처럼 많이 보는 자리, 화면까지 거리 · 방향 | 가상 카메라 위치 |
| 7. 다른 시점 | 차량 · 건너편 건물 · 가까운 보행로 | 시점 검증 범위 |
| 8. 송출 조건 | 길이 · 프레임레이트 · 소리 · 파일 형식 | 내보내기 설정 |
예를 들어 화면 아랫단이 지면에서 10m, 윗단이 20m이고 주 관람 위치가 화면에서 50m 떨어진 광장이라면(예시로 가정한 값), 눈높이 1.6m의 보행자는 화면 가운데(15m)를 약 15도 올려다봅니다. 계산은 (15 − 1.6) ÷ 50 = 0.268의 아크탄젠트입니다. 가상 카메라를 이 높이 · 각도로 놓아야 시점 자리에서 모서리 선과 물체의 원근이 맞아 보입니다.
아나모픽 영상 제작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여섯 단계입니다. 3단계 이후는 도면 값이 바뀌면 다시 해야 하므로, 매체사 도면이 확정된 뒤 시작합니다.
| 단계 | 하는 일 | 산출물 | AI 사용 |
|---|---|---|---|
| 1. 콘셉트 | 무엇이 화면 밖으로 나올지 한 문장, 브랜드 · 제품과의 연결 | 콘셉트 문장, 참고 이미지 | 참고 이미지 · 분위기 시안 |
| 2. 시안 | 시점에서 본 모습의 정지 이미지 2~3안 | 현장 사진 위 합성 시안 | 장면 · 질감 시안 |
| 3. 3D 블로킹 | 가상 화면 · 시점 카메라 · 물체를 단순한 도형으로 배치 | 시점 카메라 미리보기 | 쓰지 않음(치수 작업) |
| 4. 시점 검증 | 시점과 좌우 · 앞뒤로 벗어난 자리에서 미리보기 | 검증 영상, 수정 메모 | 쓰지 않음 |
| 5. 렌더 | 최종 모델 · 질감 · 조명으로 렌더하고 송출 캔버스에 배치 | 송출 파일 | 질감 · 배경 소재 보조 |
| 6. 현장 테스트 | 실제 화면에 송출하고 시점 자리에서 촬영 | 현장 촬영본, 밝기 · 색 보정 | 쓰지 않음 |
모델링 · 질감 · 조명 · 렌더로 이어지는 3D 공정 자체는 3D 영상 제작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이 글의 표는 그 공정 앞뒤에 시점 계산과 현장 검증이 붙는 부분입니다.
AI로 아나모픽 영상을 만들 수 있나요
시안까지는 AI가 빠릅니다. 다만 AI 영상 도구는 화면 도면과 시점 값을 받아 투영을 계산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최종 왜곡은 3D 작업으로 맞춥니다. 역할을 이렇게 나눕니다.
- AI가 맡는 곳 — 콘셉트 이미지 여러 안, 현장 사진 위 합성 시안, 물 · 불 · 천 같은 질감 참고와 텍스처 이미지, 배경 하늘 · 빛 소재
- 3D가 맡는 곳 — 가상 화면과 시점 카메라, 물체의 움직임과 테두리를 넘는 동작, 최종 렌더와 픽셀 맵 배치
제품이 등장한다면 제품 형태는 설계 데이터나 스캔으로 만든 3D 모델을 써서 모양이 바뀌지 않게 하고, AI 생성물은 쓰는 도구 약관의 상업 이용 조건을 확인한 뒤 씁니다.
제작 비용은 무엇으로 갈리나요
다섯 가지가 작업 시간을 정합니다.
- 길이 — 30fps 기준 15초는 450장, 30초는 900장을 렌더합니다. 길이가 두 배면 렌더할 장 수도 두 배입니다.
- 해상도 · 면 수 — 픽셀이 많고 면이 많을수록 렌더와 확인 시간이 늘어납니다.
- 장면 복잡도 — 물 · 연기 · 천처럼 움직임을 계산하는 시뮬레이션과 등장 물체 수
- 시점 검증 · 수정 횟수 — 시점 미리보기를 몇 번 돌리고 고치는지
- 현장 테스트 — 송출 시간대에 맞춘 현장 촬영 · 야간 인력, 테스트 송출 가능 여부
견적 요청 때는 다섯 줄을 같은 조건(예: 15초 · 2면 · 시안 2안 · 수정 2회 · 현장 테스트 1회)으로 적어 보내야 받은 견적을 나란히 볼 수 있습니다. 매체 송출비는 제작비와 따로 계산되므로 전광판 광고 글의 견적 일곱 줄로 따로 받습니다.
송출 전에 어떤 기준을 확인하나요
물체가 튀어나오는 장면에 번쩍이는 빛이나 신호등과 비슷한 빨강 · 초록 · 노랑 화면이 들어가면 표시 기준을 먼저 봅니다.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은 교통신호기에서 보이는 직선거리 30m 안에는 빛이 점멸하거나 신호등과 같은 색을 나타내는 광고물을 표시하지 못하게 하고(지면에서 15m 이상 높이는 예외), 디지털광고물에도 이 기준을 준용하며, 빛의 밝기 · 색은 시 · 도 조례를 따르게 합니다(제14조 제3항 제4호 · 제5호, 제4항 제1호). 매체 허가 · 심의 절차 전반은 미디어파사드 글에 정리돼 있고, 콘텐츠가 어느 기준에 걸리는지는 매체사와 관할 기관에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평면 전광판에서도 착시 효과가 나나요?
꺾인 화면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평면에서도 입체감을 낼 수 있습니다. 화면 안에 상자 · 창틀 같은 테두리를 그려 깊이를 만들고, 물체가 그 테두리를 넘어 나오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도 주 관람 위치와 설치 높이를 받아 시점 카메라를 놓는 순서는 같습니다.
착시 영상 길이는 얼마로 만드나요?
매체가 정한 한 번 송출 길이(광고 하나가 차지하는 송출 자리인 구좌의 길이)에 맞춥니다. 예를 들어 송출 단위가 15초라면 물체가 나타나고 튀어나와 사라지는 흐름을 15초 안에 끝내고, 마지막 장면에 브랜드를 2~3초 둡니다(예시로 가정한 구성). 하루 여러 번 반복되므로 처음과 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듭니다.
송출한 착시 영상을 SNS에도 올릴 수 있나요?
송출 파일은 펼쳐진 상태라 그대로 올리면 일그러져 보입니다. 시점 자리에서 찍은 현장 촬영본이나, 3D 프로그램 안 시점 카메라로 렌더한 영상을 따로 만들어 올립니다. 현장 촬영본에 행인 얼굴이나 주변 다른 광고가 크게 나오면 그 부분을 가리거나 다른 컷을 고릅니다.
아나모픽 영상 제작 기간은 얼마나 잡나요?
예를 들어 도면 · 시점 확정 1주, 콘셉트 · 시안 1~2주, 3D 블로킹 · 시점 검증 1~2주, 렌더 · 수정 1~2주로 잡으면 4~7주이고(예시로 가정한 일정), 여기에 현장 테스트와 매체 소재 검토 날수를 더합니다. 물 · 연기 같은 시뮬레이션이 들어가면 렌더 기간을 길게 잡습니다.
오늘 할 일
송출할 매체 한 곳을 정해 매체사에 시점 계산 항목표의 여덟 줄을 묻는 메일을 보내십시오. 화면 도면과 주 관람 위치 두 가지가 먼저 오면, 콘셉트 시안을 그 시점에 맞춰 바로 그릴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읽기 — 제품 렌더링 AI, 방법 3가지와 표시 문구 예시 · 미디어월 콘텐츠, 규격 계산표와 AI 루프 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