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예산 나누는 순서, 무엇부터 떼나
마케팅 예산은 남는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먼저 떼어 두는 순서로 정합니다. 고정 · 제작 · 매체 · 시험 · 예비 다섯 봉투로 나누고 이 순서로 뗍니다. 봉투마다 무엇이 들어가는지, 분기별로 제작과 매체의 무게를 어떻게 바꾸는지, 모자랄 때 어디부터 움직이는지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마케팅 예산은 남는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먼저 떼어 두는 순서로 정합니다. 한 해 또는 한 분기 총액이 정해졌다면 다섯 봉투로 나눕니다. 계속 나가는 것 · 이번에 만들 것 · 내보내는 값 · 시험 몫 · 예비. 이 순서로 떼면 달마다 어디에 얼마가 남았는지 한눈에 보이고, 급한 일이 생겨도 어느 봉투에서 꺼낼지 바로 정할 수 있습니다.
예산은 몇 개 봉투로 나누나요
다섯 개면 충분합니다. 더 나누면 관리가 그 자체로 일이 되고, 덜 나누면 무엇 때문에 돈이 줄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봉투 | 여기 들어가는 것 | 예시 비율 |
|---|---|---|
| 고정 | 도메인 · 호스팅 · 업무 도구 구독 · 자료 저장소 | 10% |
| 제작 | 사진 · 영상 · 상세페이지 · 배너처럼 남는 자산 | 30% |
| 매체 | 만든 것을 내보내는 데 쓰는 값 | 40% |
| 시험 | 새 채널 · 새 소재를 처음 걸어 보는 몫 | 10% |
| 예비 | 미리 쓰임을 정해 두지 않고 남겨 두는 몫 | 10% |
비율은 예시로 가정한 값입니다. 파는 물건과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다섯 봉투가 모두 있어야 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어느 하나가 0원이면 그 자리가 필요해질 때 다른 봉투를 헐게 되고, 그때부터 계획이 아니라 사후 정산이 됩니다.
매체가 제작보다 큰 이유는 한 번 만든 것을 여러 번 내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걸 자리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첫해에는 이 둘을 뒤집어 제작을 먼저 채우는 편이 낫습니다. 내보낼 것이 없는 상태에서 매체 봉투만 크면 급하게 만든 소재를 걸게 됩니다.
왜 계속 나가는 것부터 떼나요
고정 봉투는 금액이 작아서 자주 빠집니다. 그런데 이 줄이 끊기면 나머지가 뜻을 잃습니다. 도메인이 만료되면 그동안 만든 자산이 걸릴 자리가 사라집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매달 나가는 값을 모두 적고 12개월을 곱해 한 해 치를 먼저 떼어 둡니다. 연 단위로 결제하는 항목은 결제 달을 달력에 적어 둡니다. 갱신 달이 한곳에 몰려 있으면 그달에 다른 봉투가 눌립니다 — 미리 알면 앞뒤 달로 나눠 둘 수 있습니다.
이 봉투를 적다 보면 안 쓰는 구독이 두세 개 나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이 기준입니다. 여기서 나온 금액은 줄이지 말고 시험 봉투로 옮깁니다. 총액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새로 걸어 볼 몫이 생깁니다.
만드는 값과 내보내는 값은 어떻게 나누나요
남는 것인지 그달에 사라지는 것인지로 가릅니다. 사진 한 세트는 1년 넘게 여러 자리에 쓰이지만 매체에 쓴 값은 그달이 지나면 남지 않습니다. 두 봉투를 섞어 두면 급할 때 제작을 미루게 되고, 몇 달 뒤에는 걸 것이 없어집니다.
| 시기 | 제작 | 매체 | 왜 이렇게 두나 |
|---|---|---|---|
| 1분기 | 무겁게 | 가볍게 | 걸 것을 먼저 만들어 둡니다 |
| 2 ~ 3분기 | 보통 | 무겁게 | 만들어 둔 것을 돌려 가며 내보냅니다 |
| 4분기 | 가볍게 | 무겁게 | 다음 해에 쓸 것만 최소로 만듭니다 |
한 해를 이렇게 그려 두면 제작을 몰아서 하는 달이 생겨 편당 단가가 내려갑니다. 촬영 하루에 여러 편을 묶어 찍는 식입니다. 반대로 매달 조금씩 만들면 같은 결과물에 준비 시간과 이동이 매번 다시 붙습니다.
제작 봉투를 짤 때는 결과물의 수명을 함께 적어 둡니다. 제품 사진은 제품이 바뀔 때까지, 모델이 나온 촬영물은 정한 사용 기간까지, 계절이 보이는 소재는 그 계절까지입니다. 수명이 짧은 것부터 다시 만들 달을 달력에 표시해 두면 갑자기 목돈이 나가는 달이 생기지 않습니다.
시험 몫은 얼마나 떼어 두나요
전체의 10% 안팎을 예시로 잡습니다. 금액보다 규칙이 중요합니다. 세 줄이면 됩니다.
- 한 번에 한 가지만 바꿉니다 — 채널을 바꾸면 소재는 그대로 둡니다
- 기간을 미리 정합니다 — 예를 들어 3주. 기간이 끝나면 이어갈지 접을지 그 자리에서 정합니다
- 볼 숫자를 미리 적습니다 — 시작 전에 무엇을 보고 판단할지 한 줄로
시험 몫이 없으면 새 채널은 언제나 다음 달로 밀립니다. 지금 되는 곳에만 쓰게 되고, 그 채널이 식으면 대신할 자리가 없습니다. 이 봉투는 작아도 매달 비워 두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달마다 무엇을 적어 두나요
봉투를 나눠 놓고 적지 않으면 두 달이면 섞입니다. 네 칸짜리 표 하나를 매달 채웁니다. 10분이면 끝납니다.
| 칸 | 적는 것 |
|---|---|
| 봉투 | 고정 · 제작 · 매체 · 시험 · 예비 중 어디서 나갔나 |
| 금액 | 실제로 나간 값. 세금계산서 기준으로 맞춥니다 |
| 남은 것 | 사진 · 영상처럼 다음에도 쓸 수 있는 결과물이 생겼는지 |
| 잔액 | 그 봉투에 이번 분기 얼마가 남았는지 |
세 번째 칸이 다음 해 비율을 정할 때 근거가 됩니다. 제작 봉투에서 나갔는데 남은 것이 없는 줄이 반복되면 그 항목은 제작이 아니라 매체 성격의 지출입니다. 봉투를 옮겨 적으면 다음 계획이 실제 모양에 가까워집니다.
모자라거나 남을 때는 어디부터 움직이나요
움직이는 순서를 미리 정해 두면 그때 가서 다시 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상황 | 먼저 움직이는 곳 | 마지막까지 두는 곳 |
|---|---|---|
| 모자랄 때 | 예비 → 시험 → 제작 편수 | 고정 |
| 남을 때 | 제작 → 시험 | 예비 |
모자랄 때 고정을 마지막에 두는 이유는 앞에서 적은 것과 같습니다. 남을 때는 매체에 그대로 더 붓기보다 제작으로 돌리는 편이 다음 분기에 남습니다. 예비 봉투는 연말까지 손대지 않고 두었다가, 남으면 다음 해 1분기 제작으로 넘깁니다.
움직인 줄은 그때마다 표에 적어 둡니다. 어느 봉투에서 얼마를 어디로 옮겼는지 한 줄이면 됩니다. 한 해가 끝날 때 이 줄들만 모아 보면 다음 해 비율을 어디서 고쳐야 하는지 그대로 보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세 번 넘게 옮겼다면 처음 비율이 실제와 어긋나 있던 것입니다.
오늘 할 일
표 한 장에 다섯 줄을 적으십시오. 고정 · 제작 · 매체 · 시험 · 예비. 그리고 고정 줄부터 채웁니다. 지금 결제되고 있는 구독과 도메인 · 호스팅을 카드 내역에서 찾아 월 금액을 적고 12개월을 곱하면 됩니다. 40분이면 첫 칸이 채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