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대행, 어디까지 맡기고 어디부터 직접 하나
라이브커머스 대행에서 가장 많이 어긋나는 곳은 일의 양이 아니라 경계입니다. 업무 12줄을 대행 몫과 브랜드 몫으로 나눈 분담표, 넘길 때 함께 넘겨야 하는 것, 계약 전 물어볼 다섯 문장을 적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대행은 방송을 만들고 굴리는 일을 맡기고, 상품과 가격·재고·정산은 브랜드가 쥐는 구조가 기본입니다. 일의 양이 아니라 이 경계가 비어 있을 때 방송 당일에 문제가 드러납니다. 아래 분담표를 그대로 첫 회의에 올리면 빈 칸이 10분 안에 보입니다.
라이브커머스 대행은 어디까지 맡기는 일입니까?
대행이라는 한 단어 안에 들어가는 일은 실제로는 열 가지가 넘습니다. 성격이 다른 세 덩어리로 먼저 갈라 두면 어디를 넘길지가 정해집니다.
- 방송을 만드는 일 — 구성안 · 대본과 큐시트 · 화면 이미지 · 장비와 송출 · 현장 진행
- 상품을 파는 일 — 상품 선정 · 가격과 쿠폰 · 재고 · 배송 · 정산
- 방송 뒤에 남는 일 — 지표 정리 · 녹화본 재편집 · 다음 회차 반영
첫 덩어리는 장비와 사람이 필요해 대행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덩어리는 브랜드 계정 · 정산 계좌 · 창고에 붙어 있어 넘기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는 나누기 나름인데, 여기를 비워 두면 방송이 한 회로 끝나고 다음 회차 기획이 감으로 흘러갑니다.
업무를 열두 줄로 나눈 분담표
오른쪽 칸이 핵심입니다. 일을 넘기는 것만으로는 진행되지 않고, 대행사가 답을 알 수 없는 정보를 함께 넘겨야 그 줄이 굴러갑니다.
| 업무 | 보통 맡는 쪽 | 넘길 때 함께 정해 주는 것 |
|---|---|---|
| 방송 기획 · 구성안 | 대행 | 이번 회차 목표와 밀 상품 1개 |
| 상품 선정 · 가격 · 쿠폰 | 브랜드 | 내릴 수 있는 폭과 마진 하한선 |
| 대본 · 큐시트 | 대행 | 쓰면 안 되는 표현, 꼭 넣어야 할 고지 문구 |
| 진행자 섭외 | 대행 | 말투와 연령대, 출연료 상한 |
| 장비 · 송출 · 장소 | 대행 | 사무실에서 할지 스튜디오로 갈지 |
| 방송 화면 이미지 | 대행 | 로고 · 폰트 · 색 규정 파일 |
| 상품 등록 · 쿠폰 세팅 | 브랜드 | 대행사에 열어 줄 계정 권한 범위 |
| 재고 · 배송 준비 | 브랜드 | 예상 판매량과 품절 시 안내 문구 |
| 방송 중 채팅 응대 | 나눠서 | 가격 · 배송 · 교환 답변 기준표 |
| 방송 후 지표 정리 | 대행 | 판매 데이터 열람 권한 |
| 녹화본 · 클립 재편집 | 대행 | 다시 쓸 수 있는 기간과 매체 |
| 정산 확인 | 브랜드 | — |
열두 줄 가운데 브랜드가 쥐는 줄은 넷입니다. 나머지를 넘기더라도 이 넷은 회의 때마다 브랜드가 답해야 하는 칸이라고 보면 됩니다. 기획서 한 장에 이 표를 붙여 두면 회차가 바뀌어도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대행을 맡겨도 브랜드에 남는 몫 세 가지
맡기는 범위를 넓게 잡아도 아래 셋은 넘어가지 않습니다. 넘기려 하면 진행이 멈추거나 나중에 되돌리는 일이 생깁니다.
- 상품과 가격 — 방송에 올릴 상품과 할인 폭은 마진과 재고를 아는 쪽만 정할 수 있습니다. 대행사가 제안은 해도 결정은 브랜드 몫입니다.
- 계정과 권한 — 판매 계정 · 정산 계좌는 브랜드 명의로 두고 대행사에는 필요한 권한만 엽니다. 계약이 끝났을 때 되찾는 절차가 단순해집니다.
- 말할 수 있는 것의 경계 — 효능 · 원산지 · 비교 표현처럼 근거가 필요한 문장은 브랜드가 근거를 쥐고 있습니다. 대본에 넣을 문장과 넣지 않을 문장을 미리 목록으로 건네십시오.
반대로 브랜드가 굳이 붙잡지 않아도 되는 것은 장비와 현장 운영입니다. 장비 구성을 직접 갖추면 회차가 쌓일수록 유리하지만, 첫 두세 회차는 빌려 쓰면서 방송 형식을 굳히는 편이 손실이 적습니다.
라이브커머스 업체를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나요?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으면 금액이 아니라 범위가 달라서 숫자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다섯 줄을 같은 문장으로 물어보면 견적이 같은 축 위에 놓입니다.
| 확인할 것 | 물어볼 문장 | 답이 비면 생기는 일 |
|---|---|---|
| 범위 | 위 분담표에서 어느 줄까지 금액 안에 들어갑니까 | 방송 당일에 빈 칸이 드러납니다 |
| 인원 | 현장에 몇 명이 오고 각자 무엇을 맡습니까 | 카메라만 오고 채팅 응대가 비어 있습니다 |
| 회차 | 리허설과 재방송이 같은 금액 안입니까 | 리허설이 뒤늦게 추가 항목으로 붙습니다 |
| 소재 권리 | 녹화본과 클립을 얼마 동안 어디에 쓸 수 있습니까 | 클립을 다시 쓰지 못합니다 |
| 결과 보고 | 방송 뒤 며칠 안에 어떤 숫자를 받습니까 | 다음 회차 기획이 감으로 흘러갑니다 |
금액을 비교하기 전에 범위를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같은 분담표와 같은 다섯 문장을 복사해 여러 곳에 보내면, 돌아온 금액 차이가 조건 차이가 아니라 실제 차이가 됩니다. 방송 비용이 무엇으로 갈리는지를 함께 보면 어느 줄을 조정할지도 보입니다.
무엇부터 하면 되나
순서는 넷입니다. 하루면 1번과 2번까지 끝납니다.
- 위 분담표를 복사해 열두 줄마다 대행 / 우리 / 미정을 적습니다.
- 미정으로 남은 줄만 모아 내부에서 먼저 정합니다. 대개 채팅 응대와 클립 재사용 두 줄이 남습니다.
- 확정한 분담표와 다섯 문장을 같은 메일에 담아 두세 곳에 보냅니다.
- 돌아온 답을 표 옆에 나란히 붙여 비교합니다. 범위가 같아졌으므로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분담표를 채우다가 우리 회사에서 감당할 줄과 넘길 줄이 애매하게 걸린다면, 그 줄만 들고 문의해 주셔도 됩니다. 상품과 재고 상황을 들으면 어디까지 맡기는 것이 맞는지, 첫 회차를 어떤 구성으로 잡는 것이 나은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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