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재고 수량, 몇 개부터 시작하나
첫 발주 수량은 감이 아니라 다 팔리기까지 견딜 기간으로 정합니다. 팔릴 속도 · 재주문에 걸리는 기간 · 쌓아 둘 기간 세 값을 곱하는 계산식, 최소 주문 수량이 더 클 때 바꾸는 방법, 옵션 배분과 재주문 시점을 정리했습니다.

첫 발주 수량은 감이 아니라 다 팔리기까지 견딜 기간으로 정합니다. 몇 개월치를 쌓을지 먼저 정하고 거기에 팔릴 속도를 곱하면 수량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2~3개월치가 기준입니다. 최소 주문 수량 — 만드는 곳이 한 번에 받아 주는 가장 적은 수량입니다 — 이 그보다 크면 수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방법을 바꿉니다.
수량은 무엇으로 계산하나요
필요한 값은 셋뿐입니다. 발주 수량 = 한 주에 팔릴 개수 × (쌓아 둘 주 수 + 재주문에 걸리는 주 수). 세 값을 어떻게 잡는지가 전부입니다.
| 값 | 처음엔 어떻게 잡나 | 확인하는 법 |
| 한 주에 팔릴 개수 | 첫 달 목표 매출 ÷ 판매가 ÷ 4주 | 목표 매출은 초기 비용을 언제 회수할지에서 거꾸로 계산 |
| 재주문에 걸리는 주 수 | 만드는 곳이 말한 생산 기간 + 검수 · 입고 1주 | 발주서에 적힌 납기일을 그대로 |
| 쌓아 둘 주 수 | 4~12주 | 쓸 수 있는 기간이 짧거나 유행을 타면 4주 쪽으로 |
예를 들어 한 주에 20개, 재주문에 8주, 쌓아 둘 기간을 4주로 잡으면 20 × (4 + 8) = 240개가 됩니다. 예시로 가정한 값이고 품목마다 달라집니다. 다만 재주문 기간이 길수록 첫 수량이 커지는 구조는 같습니다. 그래서 수량을 줄이고 싶으면 개수를 깎기 전에 재주문 기간을 줄일 방법부터 찾습니다.
쌓아 둘 기간을 4주보다 짧게 잡으면 계산이 맞아도 실제로는 늘 모자랍니다. 판매가 하루하루 고르게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주에 20개라고 해도 어떤 주는 5개, 어떤 주는 40개로 나옵니다. 4주는 그 들쭉날쭉함을 흡수하는 최소치입니다.
최소 주문 수량이 더 크면 어떻게 하나요
계산한 수량보다 최소 주문 수량이 크면 수량을 그쪽에 맞추지 않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바꿔 수량을 내립니다. 무엇을 포기하는지 알고 고르면 됩니다.
| 바꾸는 방법 | 포기하는 것 |
| 이미 나와 있는 용기 · 원단 · 부자재를 씀 | 모양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자유 |
| 적은 수량을 받아 주는 곳으로 옮김 | 개당 원가가 올라감 |
| 색 · 향 같은 옵션을 한 가지로 줄임 | 고를 폭 |
| 만들기 전에 주문을 받아 놓고 생산 | 사는 사람이 배송을 기다림 |
개당 원가가 올라도 한 개 팔면 남는 금액이 0원보다 크면 적은 수량이 낫습니다. 재고는 팔리기 전까지 돈이 아니라 창고에 묶인 값이라, 원가를 몇백 원 아끼려고 수량을 몇 배로 늘리면 다음 달 쓸 돈이 사라집니다. 두 번째 발주부터 수량을 올려 원가를 내리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만드는 곳을 알아볼 때는 최소 주문 수량과 함께 재주문 최소 수량도 같이 물어봅니다. 첫 발주는 적게 받아 주고 두 번째부터 수량이 뛰는 경우가 있어, 두 숫자를 함께 받아 두면 다음 발주 계획까지 한 번에 세울 수 있습니다.
옵션이 여러 개면 어떻게 나누나요
전체 수량을 먼저 정하고 비율로 쪼갭니다. 처음에는 똑같이 나누지 말고 대표 한 가지에 몰아 줍니다. 어느 옵션이 팔릴지는 팔아 봐야 알기 때문입니다.
| 옵션 수 | 첫 발주 배분 | 두 번째 발주 |
| 2개 | 70% : 30% | 첫 달 실제 판매 비율로 |
| 3개 | 50% : 30% : 20% | 가장 안 나간 것을 뺄지 판단 |
| 4개 이상 | 첫 발주에서는 2개로 줄임 | 남은 옵션을 하나씩 추가 |
예시로 가정한 비율입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 첫 발주는 팔기 위한 물량이 아니라 어느 옵션이 팔리는지 알아보는 물량이라는 것. 옵션을 넷 이상 벌려 놓으면 어느 것도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서 잘 나가는 것부터 품절이 납니다.
언제 다시 주문하나요
다 팔린 뒤에 주문하면 재주문 기간만큼 팔 물건이 없습니다. 재주문 시점은 수량으로 정해 두고 그 선에 닿는 날을 미리 달력에 적습니다.
- 재주문 기준선 = 재주문에 걸리는 주 수 × 한 주에 팔리는 개수 + 여유분
- 여유분은 한 주치로 시작합니다 — 예상보다 빨리 나갈 때를 위해 남겨 두는 몫입니다
- 기준선에 닿으면 그날 발주합니다. 며칠 더 보고 정하면 그 며칠이 그대로 품절 기간이 됩니다
- 방송 · 행사 · 명절처럼 하루에 몰리는 일정이 있으면 그 주만 기준선을 두 배로 올립니다
재고 수는 주 1회 같은 요일에 셉니다. 매일 세면 안 하게 되고, 월 1회면 기준선을 지나쳐 버립니다. 세는 김에 그 주에 몇 개 나갔는지도 적어 두면 4주 뒤부터는 목표가 아니라 실제 판매 속도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안 팔린 재고는 어떻게 하나요
처분 방법은 발주할 때 같이 정해 둡니다. 3개월 뒤에도 절반 넘게 남으면 무엇을 할지 미리 적어 두면 그때 값을 먼저 내리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묶음으로 구성 — 잘 나가는 품목과 묶어 한 상품으로 만듭니다
- 사은품으로 — 일정 금액 이상 구매에 넣어 줍니다
- 샘플로 발송 — 후기를 써 줄 만한 사람과 거래처에 보냅니다
- 값을 내림 — 마지막 순서입니다
값을 먼저 내리면 원래 가격이 무너져서 다음 물량도 그 값으로만 팔립니다. 앞의 세 가지는 가격을 유지한 채 재고를 줄이는 방법이라 순서를 지키는 편이 낫습니다. 세 가지를 차례로 해 보는 데 보통 4~6주가 걸리니, 그 기간을 처음부터 일정에 넣어 두면 값을 내리는 결정을 급하게 하지 않게 됩니다.
오늘 할 일
종이에 세 숫자를 적으십시오. 한 주에 몇 개 팔 계획인지 · 재주문에 몇 주 걸리는지 · 몇 주치를 쌓아 둘지. 앞의 계산식에 넣으면 첫 발주 수량이 나옵니다. 20분이면 됩니다. 두 번째 숫자를 모르면 만드는 곳에 납기일을 묻는 메일 한 통을 오늘 보내 두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