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세페이지는 왜 긴가 — 순서와 장수
한국의 상세 화면은 취향이 아니라 자리 배치 때문에 깁니다. 채널이 제품명·가격·리뷰를 그려 주고 판매자에게 남는 곳은 본문 이미지 한 덩어리뿐입니다. 길이와 장수, 들어가는 순서, 글자를 이미지에 얹을 때 생기는 문제, 모바일 폭, 다시 만들 것을 정리했습니다.

한국의 제품 상세 화면이 긴 이유는 취향이 아니라 자리 배치입니다. 입점 채널이 제품명·가격·옵션·리뷰 영역을 이미 그려 주기 때문에, 판매자가 직접 채우는 곳은 본문 이미지 한 덩어리뿐입니다.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이 전부 그 한 덩어리로 몰리면서 화면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자기 나라 상세 화면을 그대로 옮기면 짧아 보이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화면에 없던 항목이 통째로 빠집니다.
얼마나 긴가요 — 길이와 이미지 장수
본문은 세로로 이어 붙인 이미지 한 덩어리입니다. 폰에서 손가락으로 10~30번 넘기는 분량이 흔하고, 파일로는 10~30장으로 잘라 올립니다. 한 장을 세로 1,000~1,500px 안팎에서 자르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한 장이 길수록 파일이 무거워 늦게 뜨고, 나중에 한 줄만 고칠 때도 그 장을 통째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세로를 다 합치면 6,000~15,000px 사이가 흔합니다. 다만 길이 자체가 목표는 아닙니다. 확인할 것이 많은 품목은 길어지고, 보면 바로 판단되는 품목은 짧게 끝납니다.
| 자리 | 들어가는 내용 | 이미지 장수 |
|---|---|---|
| 첫 화면 | 제품 한 컷과 한 줄 요약 | 1~2장 |
| 요약 | 고를 이유 3~5가지 | 2~4장 |
| 사용 장면 | 쓰는 모습과 크기 감 | 3~6장 |
| 상세 | 소재·성분·기능 설명 | 3~8장 |
| 실측 | 치수·용량·색상 표 | 1~3장 |
| 표시 항목 | 품목별 의무 표기 | 1~2장 |
| 안내 | 배송·교환·반품 | 1~2장 |
무엇이 어떤 순서로 들어가나요
순서를 정하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 다른 화면을 열지 않고 이 화면 안에서 결정이 끝나야 합니다. 그래서 배송·교환·반품·인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별도 페이지에 두는 항목이 본문 안으로 들어옵니다. 앞쪽에 고를 이유를, 가운데에 확인할 사실을, 뒤쪽에 주문 전에 걸리는 것을 놓습니다.
앞 3장 안에서 이 제품이 무엇이고 누구에게 맞는지가 끝나야 합니다. 뒤로 갈수록 이미 마음이 기운 사람이 확인하러 내려오는 구간이라, 결정을 바꿀 만한 정보를 뒤쪽에 두면 읽히지 않은 채로 남습니다.
품목마다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정보 항목이 정부 고시로 정해져 있습니다 — 상품정보제공고시라고 부릅니다. 목록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입점 채널의 상품 등록 화면에 그 항목이 빈 칸으로 그대로 나오므로, 그 칸을 채우면 됩니다. 품목 분류를 무엇으로 고르느냐에 따라 칸이 달라지니 등록 전에 분류부터 정합니다.
왜 글자를 이미지 안에 넣나요
채널이 본문에서 쓸 수 있는 서체와 조판을 좁게 제한합니다. 줄바꿈 위치·글자 굵기·색을 원하는 대로 맞추려면 이미지로 만드는 쪽이 빠릅니다. 화면 폭이 좁아 표를 글자로 넣기 어려운 사정까지 겹치면서, 문장을 이미지 위에 얹는 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화면은 원하는 모양으로 나오지만 대가가 따릅니다.
한글은 글자 하나가 네모 한 칸을 채웁니다. 좁은 폭에서는 줄이 어디서 바뀌느냐가 읽는 속도를 크게 바꾸는데, 글자로 넣으면 그 위치가 기기와 서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미지로 만들면 어느 기기에서나 같은 자리에서 줄이 바뀝니다 — 이 확실함 때문에 이미지를 고릅니다.
이미지에 얹은 글자는 어디서 걸리나요
| 걸리는 곳 | 언제 드러나나 | 지금 해 두는 것 |
|---|---|---|
| 번역 | 언어를 하나 늘릴 때 | 문장을 문서에 따로 보관 |
| 검색 | 텍스트 칸만 읽힐 때 | 제품명·요약·옵션명에 핵심어 |
| 읽기 | 확대하거나 소리로 들을 때 | alt 문구와 요약 문단 병기 |
| 수정 | 가격·구성 한 줄 바꿀 때 | 레이어가 살아 있는 원본 보관 |
번역이 가장 크게 걸립니다. 문장이 그림 안에 있으면 자동 번역이 지나가지 못해, 언어를 하나 늘릴 때마다 20장이면 20장을 다시 조판합니다. 검색 로봇도 이미지 안 글자를 본문으로 읽지 않습니다 — 제품명·요약·옵션명처럼 텍스트로 들어간 칸이 검색에 잡히는 거의 전부입니다. 화면을 소리로 듣는 사용자에게는 이미지 자리가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보이는 폭은 얼마인가요
폰의 가로 폭은 대체로 360~430px 사이입니다 — 브라우저가 화면을 세는 단위입니다. 본문 이미지 원본은 가로 860~1,000px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이 원본이 화면 폭에 맞춰 통째로 줄어듭니다. 1,000px 원본은 390px 화면에서 약 39%로 작아집니다. 원본에서 40px으로 잡은 글자가 폰에서는 16px 정도로 보인다는 뜻입니다.
컴퓨터 화면을 기준으로 만든 상세페이지를 그대로 옮기면 글자부터 무너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본문 글자는 원본에서 36~40px 이상, 작은 주석도 28px 이상으로 잡습니다. 폭 값은 채널마다 다르므로 올리기 전에 그 채널의 안내를 한 번 확인합니다.
그대로 옮길 것과 다시 만들 것은 무엇인가요
| 항목 | 그대로 옮김 | 다시 만듦 |
|---|---|---|
| 제품 사진 원본 | 그대로 씁니다 | — |
| 색·로고 규정 | 그대로 씁니다 | — |
| 이미지 위 문장 | — | 조판까지 다시 |
| 서체 | 숫자·영문은 유지 | 한글 서체를 따로 |
| 구성 순서 | — | 한 화면 기준으로 |
| 치수 표기 | 수치는 그대로 | cm 실측 표 추가 |
| 의무 표기 | — | 품목 칸에 맞춰 |
라틴 서체에는 한글 글자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한글 판에서는 굵기 단계가 비슷한 한글 서체를 하나 정해 두고 숫자와 영문만 원래 서체로 쓰면 인상이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사진은 다시 찍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손에 들었을 때 크기가 드러나는 컷이 없으면 그 컷만 추가로 준비합니다.
오늘 할 일
지금 팔고 있는 상세 화면을 폰으로 열어 이미지 안에 글자가 들어간 장수를 세십시오. 이어서 그 장들의 원본 파일이 레이어가 살아 있는 상태로 남아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30분이면 끝납니다. 이 두 숫자가 한국어 판에서 다시 조판할 분량 그 자체입니다.



